이틀 뒤면,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49재입니다. <br /> <br />'우리를 기억해 주세요' <br /> <br />이날 저녁, 유가족들은 이태원역 3번 출구에서 이런 이름의 추모제를 엽니다. <br /> <br />사진과 이름을 공개할 마음이 있는 유가족들은 시민 분향소도 차릴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추운 날씨 속에도 많은 시민이 슬픔을 나눌 것으로 보이는데요. <br /> <br />그런데 정치권에서는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가 제대로 시작도 하지 못한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유가족협의회는 국회를 찾아 조속한 국정조사를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최근 여권에서 불거진 발언 논란을 비판하며 국민의힘에 공식 면담을 요청하고, 참사와 관련한 대통령의 공식 사과도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어제 유가족들의 얘기를 들어보시죠. <br /> <br />[최선미 / 故 박가영 씨 어머니 : (우리 아이는) 하루에 12시간씩 일을 하면서 천여만 원의 돈을 모았습니다. 왜일까요? 패션 디자이너라는 꿈이 있었던 아이가 그 꿈을 위해 유학 자금으로 모았던 것입니다. 그런데 그 돈은 아이의 묫자리를 사는 데 쓰이게 됩니다. 국화꽃이 슬프다고 합니까? 국화꽃이 억울하다고 합니까? 국화꽃은 좋겠습니다. 대통령의 추모도 받고. 대통령은 사과하십시오. 주어가 정확히 들어간 사과를 하십시오.] <br /> <br />[조미은 / 故 이지한 씨 어머니 : 장제원 의원은 아들이 있으시죠? 지한이보다 두 살 어린 아들이 있습니다. 같은 연예계에 종사하시죠. 그 아들이 무사한 것이 제게는 큰 기쁨입니다. 당신의 아들이 희생자에 포함되어 있어도 국정조사를 반대했을까요?] <br /> <br />[이정민 / 10·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부대표 : 권성동 의원의 세월호의 길을 가지 말라거나 이태원 유가족들의 슬픔과 아픔을 정쟁이라고 표현하는 것에 대해 깊은 분노를 금치 못하겠습니다. 도움이 절실하고 힘도 없는 유가족들을 왜 자꾸 반정부 세력처럼 몰아가는지 정말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.] <br /> <br />[이종철 / 10·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 : 국민의힘 지도부와 국조특위 위원들은 더 이상의 쇼를 멈추고 조속히 특위로 원대 복귀할 것을 국민의 이름으로 명령합니다.] <br /> <br />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유가족의 요구를 경청하고 있다며 가장 좋고 바람직한 길이 무엇인지 계속 고민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국정조사특위 야당 위원들은 국민의힘 위원들이 복귀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오늘부터 야3당 단독으로 국정조사를 시작하겠다며 최후 통첩을 날렸습니다... (중략)<br /><br />YTN 김대근 (kimdaegeun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1214082756194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